태풍은 지나갔지만,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내륙에는 여전히 호우가 비상입니다.
오늘까지 경남 지방에는 200mm 이상의 큰비가 예상돼 추가 비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기상캐스터 연결해 자세한 날씨 알아봅니다. 원이다 캐스터!
[캐스터]
네, 상암동 야외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비 상황은 어떤가요?
[캐스터]
네, 태풍은 소멸했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가을장마로 다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후 들면서 서울에도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고 있고, 남부 지방에는 여전히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을장마는 다음 주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이니까요, 계속해서 호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누적 강우량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밤사이 태풍이 영남 지방을 관통하면서 남해안에는 2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경남 사천 삼천포에는 232.5mm의 폭우가 쏟아졌고, 남해에도 200mm에 가까운 누적 강우량이 기록됐습니다.
바람도 무척 강했는데요.
울릉도에는 초속 34.8m의 순간적인 돌풍이 기록됐고, 부산 등 남해안에도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이 불며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가장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은 붉은색의 비구름이 분포한 경북 지방으로, 이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40mm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의성과 포항 등 경북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고요, 그 밖의 영남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까지 경남 지방에는 200mm 이상, 충북과 전북, 영남에도 최고 15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고, 서울 등 중부 지방은 내일 새벽까지 5~40mm의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겠습니다.
비는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내일 낮부터는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남해안과 제주도에 또다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니까요, 추가적인 비 피해 없도록 주변 시설물 점검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원이다입니다.
YTN 원이다 (wonleeda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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